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선택, 대형병원 응급실만이 답이 아니다
최근 한 환자가 이마가 찢어지는 사고를 당한 후 응급실에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의료 사고가 아닙니다. 이는 우리나라 응급의료 체계가 가지고 있는 심각한 구조적 문제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특히 성형외과 전문의 부족으로 인해 응급실에서 치료를 거부당하거나, 타 병원으로 전원되면서 골든타임을 놓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현상이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가?
응급실에 성형외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대부분의 상급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 응급실에서는 생명이 즉각적으로 위협받는 중증 환자들을 우선적으로 치료하는 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출혈이 심각하지 않거나 직접적인 생명 위협이 없는 경우에는 즉각적인 치료보다는 후순위로 밀리거나, 타 병원으로 전원을 권유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환자가 전원을 위해 다른 병원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면 치료의 결과는 돌이킬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습니다. 특히 얼굴이나 두부 손상과 같이 정밀한 치료가 필요한 경우, 응급 처치가 지연될수록 합병증과 후유증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
이러한 현실 속에서 일반 국민들은 다쳤을 때 무조건 상급종합병원의 응급실을 찾기보다는, 보다 신속하게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24시간, 야간, 휴일에도 치료가 가능한 응급외상병원과 응급외과병원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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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외상병원과 응급외과병원은 응급실과 달리 외상 및 급성 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즉각적인 수술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또한, 치료 거부 없이 신속한 처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응급환자들에게 더 적절한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응급외상병원이 가지는 장점들
응급외상병원과 응급외과병원은 단순한 응급실과는 달리 고도의 외상 치료를 위한 인프라와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강점들이 있습니다.
- 대학병원급 의료 인프라 : 응급외상병원은 대학병원급의 최첨단 의료 장비를 보유하고 있어 응급 상황에서도 높은 수준의 진단과 치료가 가능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3.0 테슬라급 고성능 MRI를 보유하여 보다 정밀한 영상 진단이 가능합니다.
- 즉각적인 응급 수술 가능 : 응급외상병원의 또 다른 강점은 대학병원급의 수술실을 보유하고 있어 신속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이는 치료 과정에서의 지연을 최소화하고, 생명을 구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의료진 및 협진 시스템
- 응급외상병원과 응급외과병원에는 오랜 경험을 가진 외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으며, 다양한 외상 사례를 직접 치료한 경험이 풍부합니다.
- 성형외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일반외과 전문의가 협진이 가능하여, 외상 환자에게 보다 정밀하고 체계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 성형외과적 봉합이 필요한 경우에도 일반 응급실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치료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치료 거부 없이 신속한 처치 : 대학병원이나 상급종합병원에서는 중증 환자를 우선으로 치료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응급도가 낮은 외상 환자들은 치료를 거부당하거나, 전원 권유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응급외상병원에서는 치료 거부 없이 곧바로 처치가 이루어지므로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제는 응급실이 아닌 ‘진짜’ 치료 가능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다치거나 아프면 무조건 가까운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응급실에서 치료를 거부당하거나 전원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자신에게 맞는 치료를 신속하게 받을 수 있는 병원이 어디인지 미리 파악해 두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 가까운 응급외상병원과 응급외과병원 리스트를 확인하세요.
- 평소에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24시간 치료 가능한 병원을 미리 찾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 특히, 외상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두면 응급 상황에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합니다.
- 갑자기 다쳐서 경황이 없을 시에는 119에 문의하거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 응급 상황 시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세요.
- 미리 가까운 병원의 위치를 확인하고, 가족과 공유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자동차 내비게이션이나 스마트폰 지도에 병원을 미리 등록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응급실 선택 기준을 바꾸세요.
- 단순히 ‘큰 병원이니까 안전할 거야’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실제로 나에게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이 어디인지를 먼저 고려해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이번 사건은 단순한 불행한 사고가 아닙니다. 이것은 우리의 응급 의료 체계가 가지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제는 단순히 응급실을 찾아가 치료를 받는 시대가 아니라, ‘어떤 병원에서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 미리 알고 대비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모두가 이런 의료 시스템을 제대로 이해하고, 필요한 순간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도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응급외상병원과 응급외과병원에 대해 제대로 알아두고 대비하는 습관을 가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