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뼈골절 증상, 따귀만 맞았는데도 골절될까? – 얼굴뼈 부상 경각심과 응급치료 가이드
최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세계 파워 슬랩 대회에서 중국 대표 무술가 자오훙강(35) 이 경기 중 상대 선수의 강한 슬랩을 맞고 오른쪽 광대뼈 함몰 골절 진단을 받았다. 겉으로 보기엔 단순한 “뺨 때리기 경기”처럼 보이지만, 한 번의 충격으로도 안면골 골절과 눈가 열상, 심하면 뇌 손상 위험까지 동반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다.
이처럼 우리 일상에서 “가벼운 충격”으로 생각하는 따귀 한 번, 문에 얼굴을 부딪침, 넘어짐 같은 상황에서도 광대뼈는 생각보다 쉽게 골절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광대뼈 골절이 왜 쉽게 발생하는지,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초기 응급조치, 그리고 왜 외상 전문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하는지까지 종합적으로 안내한다.


따귀만 맞아도 광대뼈가 골절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가능하다.
단, 단순한 손바닥의 ‘가벼운 힘’이 아니라 회전력 + 속도 + 정확한 타격 부위가 결합되면 충격량은 상상을 초월한다.
왜 따귀만으로도 골절이 가능할까?
광대뼈(관골)는 얼굴의 중심부를 이루는 구조물로,
- 피부 바로 아래 위치
- 돌출된 형태
- 충격이 집중되기 쉬움
- 안와(눈 주위), 위턱뼈 등과 복합적으로 연결
이 특징 때문에 측면 충격에 매우 취약하다.
특히 뺨을 때리는 동작은 손바닥으로 “넓은 면”을 때리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오해하지만,
실제로는 측두부–광대궁–광대체로 충격이 그대로 전달되며 순간적으로 수백 kg에 달하는 충격량이 집중될 수 있다.
자오훙강 선수처럼 숙련된 무술가도 단 한 번의 슬랩으로 골절된 점은 이 위험성을 단적으로 증명한다.
따귀 외에도 광대뼈가 쉽게 골절되는 상황
일상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상황만으로도 골절은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1) 넘어지면서 얼굴을 바닥/벽에 부딪치는 경우
특히 겨울철 빙판길, 욕실 바닥, 계단 미끄러짐은 광대부 충격이 가장 흔한 원인이다.
2) 운동 중 충돌
- 축구·농구에서 팔꿈치나 어깨에 부딪침
- 배드민턴, 테니스 등 라켓이 얼굴을 스침
- 격투기·유도·태권도 등에서 발생하는 타격
3) 어린 아기나 반려동물이 얼굴을 가격하는 경우
가벼운 것처럼 느껴지지만,
부위가 작고 뾰족한 부위로 충격되면 충분히 골절 가능.
4) 자동차 문, 냉장고 문에 얼굴을 부딪칠 때
돌출된 문 모서리가 광대에 직접 닿으며 충격이 고스란히 전달된다.
5) 일상사고 – 스마트폰·컵·도구 등 단단한 물체에 맞는 경우
생각보다 흔한 골절 원인이다.
결론: “심하게 다친 것도 아닌데…”라는 상황에서도 골절은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광대뼈는 매우 얇고, 충격에 직접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광대뼈 골절 시 나타나는 대표 증상
광대뼈 골절은 단순 부종으로 보이는 경우도 많아 초기에 간과되기 쉽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의심해야 한다.

1) 안면 비대칭 & 광대의 함몰
- 한쪽 광대가 꺼져 보임
- 눌린 듯한 느낌
- 만졌을 때 계단처럼 꺼진 부분이 만져짐
이는 광대체·광대궁 골절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2) 뺨 주변 심한 부종 & 멍
부종은 자연스러운 반응이지만, 골절에서는
- 며칠이 지나도 부종이 가라앉지 않거나
- 멍이 광범위하게 퍼지거나
- 눈 밑(하안검)까지 퍼지는 경우
골절 가능성이 크다.
3) 입을 벌릴 때 통증
광대는 상악(위턱뼈) 및 측두근과 연결되어 있어
입을 크게 벌릴 때 통증이 나타난다.
4) 눈 주변 증상
광대뼈는 안와 하벽과 연결되어 있어 눈에도 영향을 준다.
- 이중 시야(복시)
- 안구 움직임 제한
- 눈이 아래로 처진 듯한 느낌
- 눈가 찢어짐
- 눈 밑 감각 저하
경기 중 자오훙강 선수처럼 눈가 열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흔하다.
5) 얼굴 감각 저하(저림)
광대뼈 아래에는 안면신경 가지가 지나가기 때문에
골절 시 감각 저하·저림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6) 코피, 잇몸 통증, 치아 접촉 이상
복합골절일수록 코·상악부와 연결되어 증상이 확대된다.
광대뼈 골절 시 응급조치 – 절대 이렇게 하세요
광대뼈가 의심될 때는 골든타임이 중요하다.
부적절한 조치로 골절이 더 악화되거나, 부종이 심해져 수술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
1) 냉찜질로 부종 최소화
- 충격 후 48시간 이내
- 15분씩, 하루 3~4회
- 얼음팩을 수건으로 감싸서 사용
→ 혈관 수축을 통해 출혈, 부종, 통증 완화.
2) 광대뼈를 세게 누르지 말 것
함몰 여부 확인하려고 만지거나 움직이면
골절 선이 벌어질 수 있으므로 절대 금지.
3) 코를 세게 풀지 말 것
광대–안와–상악동 사이로 공기가 유입되어
안면기종이 악화될 수 있다.
4) 진통제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우선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계열)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아스피린은 출혈을 증가시킬 수 있음.
5) 안면 외상 치료 전문 병원 내원
눈 주변 골절은 뇌·시신경·안면신경과 밀접하므로
일반 외래보다 안면외상·응급외상 전문센터로 가는 것이 정확하고 안전하다.
왜 외상 치료 전문 병원에서 치료해야 할까?
광대뼈 골절은 단순히 “뼈만 붙이면 끝”이 아니다.
안와, 상악, 광대궁, 관골복합체(ZMC) 등 여러 뼈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복합골절이 매우 흔하다.
외상전문병원이 유리한 이유
- CT·3D 영상 분석을 통해 매우 정밀한 진단 가능
- 안과·성형외과·이비인후과 등 다학제 협진 필요
- 눈·광대·신경·치아까지 모두 평가해야 함
- 외상성 출혈 또는 뇌진탕 가능성도 함께 감별해야 함
- 조직 부종이 심한 경우 수술 시기·방법 결정에 경험 필수
특히 야간·휴일 사고가 많은 얼굴골절 특성상 밤에도 24시간 외상진료가 가능한 응급외상병원에서 즉각 CT 촬영과 평가를 진행하는 것이 치료 결과를 크게 좌우한다.
자오훙강 선수도 경기 후 즉각적인 의료진 검진을 통해 뇌손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고 곧바로 봉합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초기 대응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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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뼈 골절 치료 – 언제 수술이 필요할까?
광대뼈 골절은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비수술적 치료 (보존적 치료)
- 골절선이 매우 가늘고
- 변위(뼈의 이동)가 없으며
- 안구 증상·감각저하가 없는 경우
→ 냉찜질과 진통제, 경과 관찰로 호전 가능.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
- 광대뼈가 눈에 보일만큼 함몰
- 입 벌릴 때 통증
- 안구 움직임 이상 또는 복시
- 감각 저하
- 얼굴 비대칭
- 광대궁 골절로 입벌림 장애(트리즘) 발생
✔ 수술은 언제 해야 할까?
일반적으로
- 부종이 빠지는 3~7일 사이
- 너무 늦어지면 뼈가 붙어서 정복(원위치 복구)이 어려움
따라서 가능한 한 빠른 내원이 중요하다.
광대뼈 골절, 이렇게 예방하세요
완벽한 예방은 어렵지만 다음 조치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 스포츠 시 보호장비 착용
- 미끄러운 환경에서 조심하기
- 반려동물·아이를 안고 있을 때 얼굴을 보호
- 라켓·스틱 등 운동기구 다룰 때 주변 확인
- 작업 중 안전 장비 착용
특히 얼굴 측면을 타격하는 행동은 절대 장난으로라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한 따귀”도 골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광대뼈는 생각보다 충격에 취약한 구조물이다. 자오훙강 선수처럼 단 한 번의 슬랩만으로도 함몰골절이 발생할 수 있으며 눈, 신경, 상악까지 영향을 미치는 복합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원칙을 꼭 기억하자.
👉 얼굴에 강한 충격이 있었다면
부종이 심하지 않아도 CT 검사를 권장
👉 눈·감각·입벌림에 이상이 있다면
즉시 외상전문병원 or 응급외상병원으로 내원
👉 야간·휴일에 다쳤다면
24시간 외상 전문 응급치료가 가능한 응급외상병원에서 빠른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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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외상병원은 임상경험이 풍부한 안면골 전문 의료진에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미용적·기능적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회복 속도를 앞당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